두툼한가 본점에서 넉넉한 인심과 맛이 번진다

햇볕은 따뜻했지만 바람 끝이 서늘했던 일요일 오후, 인덕원에서 친구와 전시를 보고 난 뒤 이른 저녁을 먹으려고 두툼한가 본점으로 향했습니다. 경기 안양시 동안구 인덕원로24번길 65 1층을 목적지로 잡았습니다. 점심을 건너뛴 친구와 달리 저는 늦은 아침을 먹은 상태라 서로 배고픈 정도가 달랐습니다. 그래서 자리에 앉자마자 양부터 맞추기보다 일단 천천히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밖에서 꽤 걸은 뒤라 의자에 앉는 순간 다리가 먼저 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친구가 메뉴를 살피는 동안 저는 외투 주머니에 있던 물건을 가방에 옮겼습니다. 괜히 식사 중에 하나씩 꺼내놓으면 신경 쓰일 듯했습니다. 갈비를 먹기 시작한 뒤에는 서로 다른 식사 속도도 금방 드러났지만 억지로 맞추지는 않았습니다. 각자 먹는 흐름을 보면서 이야기를 이어가니 오히려 저녁이 차분했습니다. 인덕원에서 일정 하나를 끝내고 갈비로 하루를 이어가기에 부담 없는 흐름이었습니다.

 

 

 

 

1. 인덕원 골목에서 걸음을 늦췄습니다

 

두툼한가 본점을 찾아갈 때는 인덕원로24번길 65를 확인했습니다.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큰 방향보다 마지막 골목에서 주소를 제대로 살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1층이라는 정보가 있어 건물을 찾은 뒤에는 위층을 따로 확인할 필요 없이 주변을 천천히 살폈습니다. 친구와 이야기를 하며 걷다가 목적지를 지나칠 듯해 제가 먼저 걸음을 멈추고 번지를 다시 읽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골목에서는 괜히 감으로 찾는 것보다 숫자를 보는 것이 빨랐습니다. 각자 출발하는 모임이라면 상호명과 인덕원로24번길 65, 1층이라는 정보를 함께 보내두면 좋겠습니다. 차량을 이용한다면 출발 전에 목적지 주변 진입 방향과 주차할 곳을 별도로 확인하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저녁 약속이 몰리는 시간에는 예상 이동시간에 여유를 더해두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날은 주변을 조금 걸은 뒤 식당으로 이동해 차 안에서 바로 내릴 때보다 동네의 위치를 파악하기 쉬웠습니다.

 

 

2. 주머니를 비우니 식탁이 단순해졌습니다

자리에 앉고 보니 외투 주머니에 이어폰과 영수증, 작은 소지품이 여러 개 들어 있었습니다. 갈비를 먹다가 하나씩 꺼내놓기 싫어 처음부터 가방 안으로 정리했습니다. 친구도 휴대전화를 한쪽에 두면서 자연스럽게 식사할 공간이 확보됐습니다. 이날은 둘의 허기가 달라 처음 주문을 정할 때도 누구 한 사람의 기준으로 맞추지 않았습니다. 친구는 점심을 건너뛰어 바로 먹고 싶어 했고 저는 조금 느긋했습니다. 막상 음식 앞에 앉으니 제 식욕도 서서히 올라와 처음 걱정했던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혼자 괜히 친구 속도를 못 따라갈까 생각했습니다. 식사가 시작된 뒤에는 각자 먹을 만큼 접시에 챙기고 상대가 기다리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움직이니 빠른 사람이 일부러 늦추거나 느린 사람이 서두를 필요가 없었습니다. 두 사람이 식사량이 다른 날에는 처음부터 완벽하게 맞추려 하기보다 실제 먹는 모습을 보고 조절하는 것이 자연스러웠습니다.

 

 

3. 서로 다른 속도가 금세 맞아갔습니다

 

처음 몇 점은 점심을 거른 친구가 확실히 빨랐습니다. 저는 갈비 한 점을 먹고 곁들이는 음식을 챙기는 사이 친구는 다음 고기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친구의 속도는 느려지고 제 식욕은 올라오면서 어느 순간 차이가 거의 없어졌습니다. 처음부터 상대에게 맞추려고 했다면 오히려 둘 다 식사가 어색했을 듯합니다. 저는 친구가 먼저 배부르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예상보다 비슷한 시점에 손이 느려졌습니다. 괜히 누가 더 먹는지 계산했던 것이 의미가 없었습니다. 이후에는 남은 양을 함께 확인하고 필요한 만큼만 이어갔습니다. 대화를 하다가 입안에 음식이 있으면 잠깐 듣는 쪽으로 돌아서는 것도 자연스러웠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식사를 챙기는 구조보다 서로 상황을 보며 움직이니 흐름도 끊기지 않았습니다. 동행자의 식사량이 다르더라도 첫 몇 분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중반까지 지켜보는 것이 실제 양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4. 한숨 돌리자 다리 피로가 느껴졌습니다

식사 중간에 손을 멈추자 오전부터 걸었던 피로가 뒤늦게 다리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고기를 먹을 때는 신경 쓰지 못했는데 의자에 등을 기대고 몇 분 쉬니 몸 상태가 더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친구도 전시장에서 오래 서 있었던 이야기를 꺼내며 다음 일정은 줄이자고 했습니다. 원래는 식사 후 카페와 산책까지 생각했지만 둘 중 하나만 선택하기로 했습니다. 괜히 일요일이라고 하루 끝까지 채우려고 했습니다. 식탁 주변에 소지품을 미리 정리해둔 덕분에 쉬는 동안에도 손이 복잡하지 않았습니다. 갈비를 계속 먹기보다 이런 간격을 한 번 두니 포만감도 확인하기 쉬웠고 남은 양을 무리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많이 걸은 날 방문한다면 식사 직후 바로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보다 잠깐 앉아 컨디션을 살피는 것도 좋겠습니다. 짧게 쉬는 것만으로 이후 일정에 필요한 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 수월했습니다.

 

 

5. 저녁 뒤 학의천 쪽을 떠올렸습니다

 

두툼한가 본점에서 식사를 마친 뒤 안양에서 시간을 더 보낸다면 한 곳 정도를 연결하는 일정이 적당했습니다.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학의천 방향으로 이동해 가볍게 산책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낮부터 나들이를 계획한다면 평촌중앙공원을 둘러본 뒤 인덕원으로 이동해 저녁을 먹는 순서도 자연스럽습니다. 카페가 목적이라면 인덕원 일대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식사 후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이 부담이 적습니다. 저희는 이날 이미 많이 걸어 카페만 들렀다가 귀가하기로 했습니다. 식사 전에는 학의천까지 걸어보자고 했는데 자리에서 일어나자 서로 얼굴을 보고 계획을 바로 바꿨습니다. 괜히 체력을 너무 넉넉하게 계산했습니다. 주말이라도 식사 전 일정이 길었다면 이후에는 산책과 카페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반대로 낮 일정이 짧았다면 식사 후 천천히 걸으며 저녁을 마무리하는 코스도 잘 어울리겠습니다.

 

 

6. 점심 여부부터 서로 물어봤습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서로 점심을 언제 먹었는지 확인한 것이 의외로 도움이 됐습니다. 같은 시간에 만났다고 해서 허기까지 같지는 않기 때문에 처음 주문량을 한 사람 기준으로 정하면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날처럼 한 명은 점심을 건너뛰고 다른 한 명은 늦은 아침을 먹었다면 첫 주문 후 실제 속도를 살펴보는 방법이 부담을 줄여줍니다. 저는 처음부터 적게 먹겠다고 단정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습니다. 막상 앉아서 쉬니 식욕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여러 명이 따로 찾아온다면 인덕원로24번길 65와 1층이라는 정보를 미리 공유하면 좋겠습니다. 차량 방문 전에는 주변 진입과 주차 방법도 별도로 확인하는 편을 권합니다. 식사 전 일정에서 많이 걸었다면 복장은 허리와 팔 움직임이 답답하지 않은 차림이 실용적입니다. 뒤 일정 역시 미리 확정하기보다 식사를 마친 뒤 체력을 보고 하나만 선택하면 하루를 무리 없이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두툼한가 본점에서의 저녁은 인덕원에서 친구와 하루 일정을 이어가며 서로 다른 식사 속도를 자연스럽게 맞춰본 시간이었습니다. 인덕원로24번길 65를 찾아 1층에 도착했을 때는 친구만 많이 먹을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잠시 앉아 쉬고 갈비를 먹기 시작하니 제 식욕도 금방 달라졌습니다. 초반에는 속도 차이가 뚜렷했지만 중반부터 비슷해졌고 마지막에는 거의 같은 시점에 손을 멈췄습니다. 식사를 마치면서 산책 계획을 카페로 바꾼 것도 결과적으로 잘 맞았습니다. 괜히 처음 세운 일정을 끝까지 지킬 필요는 없었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동행자의 허기와 그날 활동량을 먼저 확인하고 실제 먹는 흐름에 따라 양을 맞출 생각입니다. 여유가 있는 날에는 학의천 쪽을 걷고, 많이 움직인 날에는 인덕원에서 차 한 잔 정도로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안양에서 갈비와 대화를 중심으로 저녁을 보내고 싶은 날 다시 생각날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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